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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 경제가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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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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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중 투자의 핵심 지역인 산둥(山東)성이 주장(珠江) 삼각주의 광둥(廣東)성과 창장(長江) 삼각주의 저장(浙江)성을 따라잡으며 중국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중궈징잉바오(中國經營報)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올 상반기 광둥과 저장 경제가 주춤하는 사이, 산둥 경제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산둥이 성장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8490억위안(약 110조3700억원)에 달했다. 반면 광둥은 12.6% 증가한 8902억위안(약 115조7260억원), 저장은 12% 증가한 6094억위안(약 79조2220억원)을 기록했다. 산둥은 GDP 총액에서는 광둥에 조금 못미치는 규모지만 경제성장 속도로는 상하이(上海·10.3%), 장쑤(江蘇·14.5%)를 이미 압도했다. 또한 산둥 내 공업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산둥이 광둥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관측됐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산둥성 전체의 공업투자는 3147억6000만위안(약 40조9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나 늘었다. 이 가운데 광산업, 제조업, 전력, 천연가스,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투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해 이들 산업이 향후 산둥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산둥성은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커서 그만큼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 인구는 약 9000만명으로 허난(河南)성에 이어 중국 내 2위다. 또 농·수산물 생산량이 중국 1위인데다 금, 철 등 기초자원이 풍부하며 지난(濟南),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등의 3개의 국제공항과 칭다오 항 등 23개의 항구를 보유해 교통이 발달해 있다. 특히 경제성장에 대한 지방 정부의 의지와 열정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산둥성 사회과학경제원의 장웨이궈(張衛國) 소장은 “산둥은 자원이 풍부한 데다 전력, 교통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상대적으로 광둥, 저장보다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면서 향후 10~20년 이상 산둥이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둥은 비교적 세력이 강한 지방정부를 갖고 있는 행정 지역”이라면서 “지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전, 전자, 조선, 자동차, 휴대폰, 제지 분야에서 대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산둥을 가르쳐 ‘중국의 루르’라고 칭했다. 루르는 독일 북서부에 자리잡은 공업지대다. 산둥과 루르는 광산자원이 풍부한 데다 대륙과 해상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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