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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소비자들, 변덕이 심하고 인색하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양보다는 질을 선호하는 세련된 소비성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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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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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이 변덕이 심하고 인색하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양보다는 질을 선호하는 세련된 소비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8월 6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에 위치한 소매ㆍ소비재 컨설턴트사인 커트 샐먼협회가 베이징, 상하이, 선양(瀋陽),청두(成都) 등 중국 4개 도시 주민 600명을 상대로 처음 실시한 중국 소비자 조사 결과 중국인들의 상품 변별력과 선호도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산층 주민들은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질(質)에 대한 신뢰도, 건강에 대한 영향, 고객에 대한 배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반면 가격 요인은 5번째에 그쳤다. 쇼핑장소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질, 서비스, 그리고 (상품의)다양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됐으며 가격은 역시 5위를 차지했다. 샐먼협회 회장이자 동아시아 지역 담당 이사인 모한 코만두리는 "중국 소비자들은 가장 값싼 물건만 산다는 게 통념이었다"면서 "중국인들이 가격보다 질을 우선시 한다는 사실은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세련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 300~1천200달러의 가구 소득을 올리고 있는 조사 대상자 가운데 83%가 브랜드만으로 상품을 식별할 수 있다고 응답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세면 화장품류의 경우 78%가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한다고 대답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여전히 중국이 `활짝열린(wide-open)" 시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같은 생각을 버려해만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외국산과 자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상품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는데 같은 가격과 질을 갖춘 제품이라면 식품과 세면 화장품류, 가사용품의 경우 압도적으로 국산을 선호한 반면 가전용품 등은 외국산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는 유럽산이 자국산이나 미국산보다 세련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국산과 외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반으로 갈렸다.
코만두리 이사는 "먹는 것이나 입는 것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중국산을 선호한다"면서 "만일 소비재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포장이나 판촉에서 외국산임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중국산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가전제품이나 의류 등 품목에 대한 중국인들의 쇼핑 횟수는 한달에 한번 또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다수 중국인들이 쇼핑을 여가활동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중국 여성은 48%로 30%인 미국 여성보다 훨씬 많았고 남성의 경우 미국 남성과 비슷한 수준인 63%가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형 매장을 찾는 중국인도 지난해에 비해 40%가 늘어나는 등 대형매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6일 정식으로 발표되며 샐먼협회는 중국내 급속한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매년 중국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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