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국 인수.합병(M&A)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은행 상하이(上海) 지점은 10월 27일 오후 상하이 시정부 산하 공업대외교류센터와 투자업무 합작협약을 체결한다.
산업은행 상하이 지점에서 이뤄지는 협약 조인식에는 산업은행 국제금융부문 본부장인 김왕경(金王坰)이사와 공업대외교류센터 양샤오광(楊曉光) 주임(主任)이 각각 참석한다. 투자협약은 상하이 지역내 중국기업의 한국투자와 M&A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국투자가를 위한 투자자문이나 M&A 중개 등 국제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최근 상하이 시정부는 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상하이 소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위원회 산하기구인 공업대외교류센터를 통해 외국의 전문기관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김 이사는 "국가나 지역별로 공신력있는 한 개의 기관과만 협약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교류센터가 한국시장의 파트너로 산업은행을 선택했다"면서 "국내 M&A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업대외교류센터는 그동안 미국 컨설팅회사 맥킨지, 유럽시장의 ABN 암로, 일본의 UFJ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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