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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무원은 중국의 자본시장을 총체적으로 재정비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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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05-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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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본시장 개혁에 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섰다. 중국의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은 2월 1일 "국무원 자본시장의 개혁 개방과 안정된 성장에 대한 추진 의견"이란 제하의 문건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이 문건에서 중국의 자본시장을 총체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국영기업 상장 유도, 기관투자자 투자 제한 완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적격역외투자자 자금의 증시 유도, 증권회사 자본조달 경로 확충, 일반투자 부양정책 실시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용 자체가 구체적이거나 새롭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국무원이 이처럼 포괄적인 자본시장 개혁 방침을 내놓기는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터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국무원이 앞장서서 큰 틀을 제시한 만큼 올해 내내 보다 구체적인 실행안이 이를 뒤따를 것이라는 데 관계자들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국내 증시의 후진성으로 인해 주로 홍콩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나 구체안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제약이 하나둘씩 철폐되면 국내 증시 발달이 크게 촉진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기대다. 총체적인 부실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 대한 지원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올 초 5위 증권사인 남방증권의 경영권을 전격적으로 인수, 증권사 경영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정부가 앞으로 증권사들의 자립 갱생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유주 처분이라는 핵심 부분을 건드리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국유주는 비유통주식의 형태를 띠고 있어 수급 상황을 반영해야 할 증시의 발전에 근본적인 장애물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부는 다수의 우량 기업들에 주가 폭락을 유발하지 않고도 국유주를 매각할 수 있는지 시해 볼 권한을 부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밖에 국유주 매각건을 두고 주주들과 협의를 거치도록 한 점도 획기적인 개혁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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