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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이 하반기중 중국 경제의 둔화를 예측하면서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일 상반기 국내생산액(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9.5%라고 밝혔던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중 중국 경제 성장폭이 여러 측면에서 더뎌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홍콩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현단계의 중국경제를 파악하는데는 물가지수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해 발표된 최근의 실질 GDP 성장률 수치보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는 명목 GDP 성장률이 훨씬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은 계속 9.5%에 근접한 상황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명목GDP 성장률은 지난 몇분기 동안 뚜렷하게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다른 주요 지표들이 하반기중에 경제성장의 감속,또는 연착륙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통계국은 중앙정부에 하반기중 외국인 직접투자, 국내투자 증가율, 수출 신장률 등이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국가경제가 조금 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중(對中)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상반기중 286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액도 지난해 전체 신장률 45%보다 낮은 32.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전체 흑자액을 넘어선 상반기중 무역흑자 규모(396억5천만달러)는 미국.유럽과의 무역마찰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21일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상도 수출둔화를 예상케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관변 경제학자들은 중앙정부가 거시경제 관리 정책의 초점을 과열 부문 억제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낙후.취약 부문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3년말부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부동산 부문의 경기과 열을 우려, 대출 요건을 강화하고 농지전환을 제한하는 등 조치로 긴축정책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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