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곧 확정” [2006-12-06]
전세계 통신업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의 제3세대(3G) 무선통신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정보(신식)산업부 왕쉬둥(王旭東) 부장(장관)은 4일 홍콩에서 열린 ITU 텔레콤 월드에 참석해 “3G 운영 사업권자를 곧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왕쉬둥 부장은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에서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처음부터 중국 전역을 상대로 서비스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부터 서비스를 먼저 하겠다는 뜻이다. 관련 업계는 시스템을 깔고 시험 가동을 하는 데 1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1~3월)에는 사업권자가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나 넷콤 쭤쉰성(左迅生) CEO는 “이르면 내년 2월에는 사업자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3 무선통신 운영 사업권에 도전한 중국 기업은 무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과 유선업체인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넷콤 등 4개사. 중국 정부는 사업권자가 2개사일 경우는 독점이 우려되고 4개사일 경우는 치열한 경쟁이 부담스러운 만큼 3개사를 확정하고 1개사를 탈락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G3 사업권이 확정될 경우 중국 정보통신 업계의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3G 사업권 확정을 앞두고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넷콤이 합병을 해 3개사가 사업권을 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왕쉬둥 부장은 이날 “통신업계 합병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해 다시 오리무중에 들어간 상태다. 중국 정부는 G3 기술표준으로 중국이 독자 개발한 시분할동기방식(TD-SCDMA)과 통신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광대역코드분할접속방식(WCDMA)은 물론 한국이 사용중인 IMT2000까지 모두 3G 기술표준으로 채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먼저 TD－SCDMA에 대해 사업권을 부여한 뒤 6개월 정도 시험 운용 기간을 거친 뒤 WCDMA와 IMT2000을 채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국의 3G 무선통신 시장은 활성화되면 수백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비(시스템)시장과 단말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단말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3G는 2G나 2.5G보다 전송 속도가 훨씬 빨라 휴대전화로 동화상 통화를 할 수 있고, 인터넷 접속 시간이 아주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양한 컬러 동영상 콘텐츠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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