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上海권에 진출한 한국기업들 전력난-인력문제에 시달려 [2005-05-16]
중국 최대의 경제중심인 상하이(上海)권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올여름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상해한국상회는 14일 주재기업들의 현황을 파악할 결과 6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 제조공장의 경우 주 2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민항(閔行)구의 경우 8월15일부터 8월21일까지 아예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는 상하이시의 전력수급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보다는 전력수급이 다소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제한송전 등으로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상하이 진출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발전기를 구입하는 등 전력난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쑤저우(蘇州)나 우시(無錫) 등 장쑤(江蘇)성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전망이다. 일부 개발구의 경우 주4회 전력공급 중단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한국상회 관계자는 "최근 유가 인상으로 발전기를 구입해 가동하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공장가동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여름철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쑤저우와 닝보(寧波) 등 상하이 인근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인력문제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최저임금이 최근 급등하는 등 임금인상이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해 일부 기업들은 내륙쪽인 안휘이(安徽)성으로 이전하고 있다.쑤저우 진출 한 기업인은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경우 값싼 노동력에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상하이 주변지역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임금인상 요인이 커 내륙지역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이는 물류비용이 늘어난다는 문제가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게다가 일부 기업들은 임금문제로 기업내 공회(工會.노동조합격)와 분쟁을 겪으면서 정상적 조업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이 기업인은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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