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e스포츠 강국 넘본다...게이머 육성 등 국가차원 지원 [2007-08-29]
中, e스포츠 강국 넘본다
게이머 육성-클럽대회 개최 등 국가차원 지원
'중국이 몰려온다.' 중국의 e스포츠에 대한 열의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자처하는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부쩍 성장, 주도 면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중국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우한시에서 중국 최대규모의 e스포츠 클럽대회인 'CEG'(차이나 e스포츠 게임즈)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고 중화체육총회가 직접 주관하고 있으며, 전국 32개팀에서 총 200여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해 연간 4개 라운드로 개최된다.
중국이 2003년 e스포츠를 99번째 정식 체육 종목으로 채택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4년부터 CEG를 개최하고 국가 차원에서 프로게이머를 선발하고 육성하면서 e스포츠를 차세대의 스포츠로 성장시키고 있다.오는 10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실내스포츠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를 시범 종목으로 선정하고, 이번 CEG에 중국올림픽위원회 부주석이 참가했듯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e스포츠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중국이 올림픽 등을 통해 대내외에 e스포츠를 자국의 브랜드로 포장해 알렸을 경우,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과 발전포럼 등의 개최를 통해 세계 e스포츠 주도권을 계속 잡아가려했던 한국의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는 것.이번 대회를 참관하고 온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우한시에서 교육기관을 겸한 세계 최초로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지었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유료 관중이 입장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며 "면밀한 대책과 실행 없이는 중국에 금세 따라잡힐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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