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제조업 임금 中國의 20배 [2005-03-07]
지난 15년 동안 한국 제조업 평균 임금 수준은 중국에 비해 20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이러한 한ㆍ중 제조업 평균 임금 격차는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금 격차는 한국의 고질병인 노조 문제와 맞물려 국내 제조업체들의 중국행을 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8월10일 내놓은 "중국 경제 부상과 우리나라 산업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86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 제조업 평균 임금은 월 1021달러로 같은 기간 중국의 53달러에 비해 19.9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이 빠르고 임금이 높은 중국 해안지역과 비교해서도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평균 임금상승률(달러 기준)은 한국이 11%로 7.8%였던 중국보다 높았다. 2001년만을 놓고 보면 한국 제조업 평균 임금은 월 1319달러로 중국의 98달러에 비해 13.4배(해안지역 9.4배)에 달했다.
양국의 임금 격차는 86년 10.4배에서 94년 30.7배까지 확대된 후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외환위기를 맞아 98년 12.9배까지 축소됐고 이후 99년 15.8배, 2000년 16.1배, 2001년 13.4배의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삼성SDI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선전 제조인력의 생산성은 한국과 맞먹으면서도 임금은 한국의 8분의 1(인근 둥관은 1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획기적인 제도 개선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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