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진출 일본기업 80% 이상이 사스로 타격, 그러나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 [2005-03-04]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80% 이상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스가 조만간 진정세를 보인다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장기 계획을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5월 27일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사스 확산으로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신규 투자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홍콩과 대만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우회 투자처로 선호하는 버진 제도,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4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자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2천15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6%가 사스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 기업의 76%는 신규 사업을 동결했다고 대답했으며 32%는 기술진 입국통제로 생산이 감소했고 18.4%는 아예 신규 투자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컬러TV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마쓰시타전기는 중국인 근로자 5명이 사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17일부터 베이징(北京)에 있는 공장 2개를 폐쇄했다.
마쓰시타전기 대변인은 그러나 전체적인 중국 투자 전략이나 중국을 세계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기본 생각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무역진흥회는 "사스의 여파로 일본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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