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긴축에서 경기부양 전환 [2008-08-19]
 중국이 올림픽 이후 경제 성장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반면 경제성장률이 올해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7월 10%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8월 PPI가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정부의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경기부양’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위안화 절상을 연기하는 등 성장촉진 정책을 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물가상승 억제에 중점을 둔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지급 준비율을 여섯 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조치를 취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4.7%를 기록해 전달 1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또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06년 11.1%에서 2007년 11.9%로 상승했지만 △2008년 9.8% △2009년 8.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7.6%였던 소비는 △2007년 7.2%를 기록했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0%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 증가율은 올 상반기 21.9%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5.7%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6.3% 상승해 6월의 7.1% 보다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성장 드라이브’ 정책을 펼 여지가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의 타오콩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서 8%의 성장은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9% 이하로 성장할 경우 중국 정부는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도 중국의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NDRC 산하 싱크탱크의 왕이밍 연구원은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펀더멘털 요인으로 △높은 예금 금리 △대규모 도시화 인프라 투자 △소비 성향 변화 △막대한 시장 잠재력 등을 꼽고 이 요인들은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올림픽 인프라 투자 규모는 중국 전체의 0.55∼1.06%에 불과하며 올림픽이 베이징 경제 발전에 기여한 효과는 3.6% 정도로 추정된다고 왕 연구원은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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